정부지원 발표 심사 준비법 - 발표 7분, 붙는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정부지원 발표 심사 준비법
정부지원 발표 심사 준비법

 

 

안녕하세요, 장미예요.

 

“서류는 됐는데… 이제 발표 준비 어떻게 하지?”
정부지원 사업에 신청해본 분들이라면 서류 통과 후 ‘발표 심사’라는 두 번째 관문 앞에서 막막함을 느껴본 적 있으시죠?

 

사업 아이디어나 창업 계획은 열심히 세웠는데, 딱 7분 안에 그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심사위원들은 뭘 듣고 싶은 건지 감이 잘 안 잡히는 경우 많아요.

 

그런데 놀랍게도, 붙는 사람들 발표에는 공통된 흐름과 말의 구조가 있어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발표 심사를 준비하며 얻은 인사이트와, 붙는 발표는 무엇이 다른지 하나하나 실전 중심으로 정리해드릴게요.


발표 심사의 구조를 먼저 이해하세요

정부지원 사업에서 발표 심사는 단순한 설명이 아니에요.
‘내가 이 사업을 왜 해야 하고, 할 수 있으며,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시간’이에요.

대부분의 발표 시간은 5~10분 내외이며, 그 이후엔 Q&A 3~5분이 추가돼요. 심사위원들은 다음의 3가지를 집중해서 듣습니다:

  1. 사업의 필요성: 왜 지금, 왜 이 사업이어야 하는가?
  2. 수행 가능성: 할 수 있는 팀인가? 실현 가능한가?
  3. 기대 효과: 사회적 가치, 매출 가능성, 고용 효과 등

발표의 핵심 구조는 이렇게 짜세요 (7분 기준)

0분~1분: 문제 인식과 사업 배경

  • “현재 ○○ 시장은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 “이런 사람들에게 불편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문제 제기 + 공감 + 나의 발견’ 구조로 시작

1분~2분: 솔루션 소개

  • “그래서 저희는 이런 서비스를 제안합니다.”
  • 간단한 시연(모형, 프로토타입)이 있으면 이때 보여주기
  • 너무 많은 기능 설명보다 ‘핵심 차별점 1~2개만 강조’

2분~3분: 시장 및 수요 근거

  • “이 시장의 규모는 약 ○○억이며,
    비슷한 문제를 겪는 사용자는 약 ○○명입니다.”
  • 통계 + 사례 + 사용 후기 등을 간략히 정리
  • 심사위원이 ‘막연한 감’이 아닌 ‘구체적 숫자’를 기억하게

3분~4분: 경쟁 분석

  • “경쟁 제품은 A, B, C가 있으며, 저희는 이런 점에서 다릅니다.”
  • 피해야 할 표현: “우리는 경쟁이 없다”, “전혀 새로운 시장이다”
  • 추천 표현:
    • “기존 시장은 있지만, ○○한 대상은 여전히 미충족 상태입니다.”
    • “경쟁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4분~5분: 비즈니스 모델 및 수익 구조

  • 수익원은 무엇인가?
  • 무료 모델인지, 정액제인지, B2B인지
  • 1년 내 수익화 계획이 있는지

5분~6분: 실행 계획 + 팀 소개

  • 향후 6개월~1년 계획
  • 인력 구성 (기술, 기획, 디자인 등)
  • 외주 계획, 협력사 등 간략히 언급

6분~7분: 기대 효과 + 마무리 한 줄

  • “이 사업은 연간 ○○만 원의 매출을 기대하며,
    ○명을 고용하고, 사회적으로는 ○○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 문장: “이건 우리 팀이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말 잘하는 사람보다 흐름 있는 사람이 붙는다

실제로 발표 심사에서 합격한 사람들 중
전문 프레젠터처럼 말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보다는 논리적 흐름이 있고, 메시지가 정확한 발표가 선택돼요.

# 붙는 사람의 발표 특징:

  • 슬라이드보다 말에 힘이 있다
  • 주제 밖 질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다
  • ‘열정’이 아니라 ‘계획’을 말한다
  • 청중이 아니라 ‘투자자’에게 설명하듯 한다

Q&A는 예상 질문을 5개만 준비하세요

Q&A에서 흔히 나오는 질문 5가지

  1. 이 사업이 꼭 필요한 이유는 뭔가요?
    → 기존 솔루션의 단점과 비교해서 답변 준비
  2. 수익화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 "1차는 ○개월 MVP, 이후 ○월 수익 실현 계획입니다"
  3. 사용자 확보 계획은요?
    → "초기에는 ○○ 채널, 이후엔 ○○ 연계로 확장"
  4. 비슷한 사업이 이미 있는 것 아닌가요?
    → 경쟁사 대비 포지셔닝 강조 (비교표 하나 그려두면 좋아요)
  5. 실행 인력이 충분한가요?
    → 내부 인력 + 외부 자문 + 외주 협력 등 답변 시 '인프라' 강조

# 발표보다 Q&A에서 점수 엎어지는 경우 많습니다.
심사위원의 의심이 클수록 구체적인 수치와 예시로 대응해야 해요.


장미의 발표 준비 팁 5가지 (실전형)

  1. 슬라이드는 7장 이내로
    → 한 장당 1분 배정, 글 많은 슬라이드는 피하세요.
  2. 읽지 말고, 말하세요
    → 슬라이드는 ‘보여주는 것’, 핵심은 내 말
  3. 2번 리허설보다 ‘녹음 후 피드백’이 효과적
    → 내 말의 흐름, 습관적 추임새, 목소리 톤 등을 점검할 수 있어요.
  4. 심사위원은 50대, 정부관계자라는 가정으로 설명하세요
    → “잘 모르실 수도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설명하면 흐름이 탄탄해져요.
  5. 마지막 1분, ‘내가 왜 이걸 하느냐’를 말하세요
    → 기술, 시장, 사업… 다 좋지만,
    결국 “이걸 왜 당신이 하느냐”에 답을 하는 순간 신뢰가 생깁니다.

마무리 – 발표 7분, 당신의 사업은 심사받을 준비가 되었나요?

발표 심사는 단순한 ‘PT’가 아니에요. 정부 자금을 받아야 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설득하는 무대예요.

멋진 표현보다 정확한 메시지, 완벽한 PPT보다 확신 있는 논리가 심사위원에게 남아요.

발표는 ‘말하기’가 아니라 ‘증명하기’예요. 


당신의 사업이 사회에, 시장에, 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이유를 7분 안에 증명해보세요. 그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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