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컴퓨터 부품, 그냥 버렸다간 손해? – 돈 되는 폐기 방법 총정리

 

 

안녕하세요, 장미에요.

 

컴퓨터를 바꾸거나 고장 난 부품이 생기면, 우리는 종종 그것들을 "그냥 버릴까?" 하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부품들, 특히 하드디스크(HDD)는 함부로 버렸다가는 손해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까지 불러올 수 있어요. 오늘은 고장 난 컴퓨터 부품을 올바르게, 그리고 경제적으로 버리는 방법을 총정리해드립니다. 알고 보면 돈도 아끼고 환경도 지키는 길, 함께 알아보아요.

고장 난 컴퓨터 부품, 어떤 게 있을까?

컴퓨터는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부품들이 하나라도 고장 나면 전체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대표적인 고장 부품에는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램, 파워서플라이, CPU, SSD, HDD 등이 있습니다. 특히 그래픽카드와 램은 소모가 많고, 사용 연한이 지나면 고장이 자주 발생합니다. 파워는 갑자기 꺼지거나 전원이 안 들어오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이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부품 하나하나가 고장이 날 수 있지만, 대부분 외형상 멀쩡해 보여서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이러한 부품들도 '부품용'으로 활용 가치가 있어 중고시장에서는 일정한 가격에 판매되기도 합니다. 고장났다고 끝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HDD는 왜 특별할까? 그냥 버리면 안 되는 이유

하드디스크(HDD)는 그 자체가 데이터의 집합체입니다. 일반적인 파일 삭제나 포맷으로는 실제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되지 않고, 복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일부 또는 대부분의 데이터가 복원되기도 해요. 그래서 HDD를 그냥 버리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굉장히 큽니다. 특히 사진, 주민등록번호, 금융 정보 등이 담겨 있었던 하드라면, 더더욱 신중해야 하죠.

 

HDD를 처리할 때는 반드시 다음의 절차를 따르세요:

• 디가우징(자기장 삭제): 전문 장비로 HDD 내부 데이터를 완전히 무력화
• 물리적 파괴: 망치로 플래터(회전 디스크)를 깨거나 드릴로 구멍을 내기

그리고 가정에서는 이런 작업이 번거롭다면, 가까운 전자제품 폐기물 수거소나 전문 업체에 위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폐기 후에는 폐기 확인증을 요청해 기록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자폐기물,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안 되는 이유

전자제품은 대부분 폐전자기기로 분류되어, 일반 쓰레기와 함께 배출하면 안 됩니다. 특히 배터리, 전자 회로가 포함된 기기들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분리배출이 원칙이에요. 일부 지자체에서는 소형 전자기기에 한해 일반쓰레기 배출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이며 대부분은 별도의 수거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민센터나 구청 홈페이지에서 '전자폐기물 수거일' 또는 '지정 수거함 위치'를 검색하면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서울시의 경우, 구청별로 무상 수거 일정을 운영하거나 수거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또한 잘못된 배출로 적발되면 1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요. '몰라서 그랬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고장 난 부품도 돈이 된다 – 중고거래 & 리사이클링

많은 분들이 놀라시는 부분인데요, 고장난 컴퓨터 부품도 중고 거래가 가능합니다. '부품용', '테스트용'이라는 명시만 정확히 하면, 수리 업자나 DIY 사용자들이 부품용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꽤 많아요. 예를 들어 고장난 그래픽카드를 5,000원~10,000원에 팔 수 있고, 메모리나 파워도 부품 상태에 따라 가격이 매겨집니다.

 

판매는 네이버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에서 가능하고, '작동불가' 문구는 꼭 명시해야 해요. 실사용 목적으로 구매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분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브랜드는 자사 제품을 반납하면 리사이클 보상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벤트 기간에는 커피 쿠폰이나 적립금 형태로 돌려주는 경우도 있으니 수시로 확인해보세요.

 

e순환거버넌스(https://www.15990903.or.kr/portal/main/main.do) 같은 포털에서 일괄 신청도 가능해요.

폐가전 방문수거 배출예약시스템

 

폐기 전문 업체 이용하기 – 집까지 와주는 서비스

컴퓨터를 한두 대 이상 버려야 하거나, 사무실에서 대량 폐기를 진행할 경우, IT폐기물 수거 전문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합니다. 이들은 직접 방문해 회수하고, 폐기 확인서와 함께 재활용 인증서도 발급해줍니다. 인증서는 세금 공제 자료로 사용할 수 있어, 사업장 운영자에게는 특히 유용해요.

 

무료 수거의 경우 최소 수량 기준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사전에 전화나 온라인으로 조건을 확인하고 신청하는 게 좋아요. 일부 업체는 파손된 부품만 따로 회수하거나, 하드디스크만 별도로 안전하게 처리해주기도 하니 용도에 맞게 선택하세요.

마무리

컴퓨터 부품, 특히 HDD 같은 저장장치는 그저 고장 났다고 쉽게 버릴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 안에는 여전히 자산 가치와 정보 가치가 존재하고, 환경적 책임도 따릅니다. 무심코 종량제 봉투에 넣어버리기보다는, 한 번 더 확인하고 올바르게 분리수거하거나 판매해보세요.

 

생각보다 다양한 경로가 존재하고, 그것이 생활경제를 리셋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장미의 생활경제 리셋 연구소에서는 앞으로도 이런 유익한 정보와 함께 일상 속 돈의 흐름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